정 씨는 17살 된 딸이 공부보다 컴퓨터 게임이나 채팅에 시간을 더 많이 보내 좋은 말로 타일렀다고 했다.
잘못했다며 열심히 공부하‘겠다던 딸이 하루가 안 돼 또 채팅에 열을 올려 정씨가 야단쳤더니 딸은 말대답은 물론 상소리까지 했다며 딸의 행동을 바로잡아줄 방법이 없겠냐고 하소연했다.
많은 부모들이 겪는 일이지만 자식한테서 욕까지 들으면 피가 거꾸로 오르게 된다.“감히 아버지(어머니)인 나한테…”“내가 저를 어떻게 길렀는데…”등 감정이 복받치지만 그런 식으로 대응(react)했다간 둘 다 지는 게임이 시작된다. 특히 하이틴(15세 이상) 자녀와의 정면 대결은 피해야 한다.
미국에선 법이 무서워 자식을 매로 다스리지 못한다고 불평하는 한인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미국인 부모들은 자식을 때리지 않으면서도 잘 기른다.
미국에서 살려면 미국의 문화나 법을 무시하기보다 우리와 다른 방법으로도 자녀를 잘 기르는 미국인들의 방법을 참조해서 자신만의 독특한 처방전을 마음에 간직했다가 일이 터졌을 때 적용하면 자녀와의 화목한 관계 증진은 물론 자신의 정신 건강에도 좋다.
좋은 처방전을 만들려면 우선 자녀를 잘 관찰해야 한다. 타고난 성품과 능력을 먼저 파악하고 장단점을 안 다음 서서히 책임의식, 문제 해결방법, 도덕심 등을 긍정적으로 형성시켜 줘야 한다. 이런 작업은 꾸준해야 하며 부모 자신의 성품과 능력도 주기적으로 점검, 고칠 것은 고치고 보강할 것은 보강할 필요가 있다.
즉 돈 버는 일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미국의 문화, 언어, 문제 해결방법 등을 배워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자식에게 보여줘야 한다. 부모가 겪는 희로애락을 자녀와 함께 나눌 때 감정의 공유를 느끼며 사랑이 더해진다.
이 방법은 예방책이며 우리 아이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시는 분을 위해 용타 스님이 사용하신다는‘구나’‘겠지’‘감사’ 의 처방전을 소개한다.
스님은 “상대방이 나에게 욕을 하는구나”(구나), “상대방에게 무슨 사연이 있겠지”(겠지),“상대방이 이 정도 하니 감사하다”(감사)는 식으로 대응한다고 했다.
처음엔 어설프지만 반복해서 내 상황에 맞춰 적용하면 치미는 화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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