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검색원들 손으로 은밀한 부분까지 토닥거려
일부 승객 소송에 TSA는 “테러예방 조치 이해를”
연방 교통안정청(TSA)이 비행기 탑승객의 은밀한 신체 부분까지 손으로 검색하도록 한 조치 때문에 일부 여성 여행자들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 여성 승객은 비록 여성 검색원이 담당하지만 불필요한 신체 부분까지 일일이 손으로 토닥거리는 검색이 너무 수치스럽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인권단체 전미시민자유연대(ACLU)는 심하게 몸수색을 당했던 일부 여성 승객이 이미 TS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몸수색을 거부하면 탑승을 금지시키고 있는 TSA의 규정 때문에 줄 소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드먼즈의 리자 린치는 덴버공항에서 얇은 블라우스에 딱 붙는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검색원이 양 가슴과 심지어는 사타구니까지 밀착 검색을 했다며 당시의 불쾌한 기분을 며칠동안 떨쳐버리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그녀는 강간이나 성학대 피해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이런 식의 검색을 감수할 수 없을 것이라며 ACLU에 정식으로 불만을 제출하고 패티 머리 연방상원 의원(민주-워싱턴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TSA는 올해 여름 두 명의 체첸 여성이 가슴에 비금속 폭발물을 숨기고 들어가 러시아 비행기를 폭파시킨 사건 이후 보안당국이 더욱 철저한 검색 지침을 내렸다며 불편이 있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TSA는 24일 뉴저지주의 한 공항에서 볼펜 모양으로 만든 칼을 브래지어에 숨기고 탑승하려던 한 여성을 밀착 몸수색으로 잡아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몸수색을 당한 많은 여승객들은 검색원들이 통상 손등으로 해야하는 몸수색을 민감한 손바닥이나 손 옆면으로 검색하는 등 TSA의 검색원 몸수색 교육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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