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드장관, ‘재검표 결과 42표 차로 그레고어 눌러’
민주당, ‘수검표로 반쪽 주지사 오명 벗어야’
워싱턴 주정부는 30일 디노 로시 후보(공화당)의 주지사 당선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불복하는 민주당 측의 수검표 요구로 최종 당선자가 확인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샘 리드 주 총무장관은 재검표 결과 로시 전 주 상원의원이 민주당 후보인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 법무장관을 불과 42표 차로 누르고 차기 주지사에 당선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 측은 그러나, 총 280만표에 달하는 투표지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손으로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를 요구할 예정이어서 최종결론은 크리스마스 경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고어 캠페인본부의 모튼 브릴리언트 대변인은 현재 주민들이 절반으로 양분된 상태라고 지적하고“만일 수검표가 실시되지 않으면 (로시의) 임기 내내 합법적인 주지사로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레고어 측은 현재 수검표 비용 모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정부 당국에 비용이 전달되는 대로 이번 주 안에 수검표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시는 리드장관의 공식발표가 있은 3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승리를 재 천명, 자신의 당선을 기정 사실화하는 동시에 그레고어 측이 패배를 빨리 시인하도록 촉구했다.
그는 또한, 이날 저녁 벨뷰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승리 자축 파티를 열고 그동안 수고한 당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주민들과도 당선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워싱턴주 선거 전문가들은 대통령 및 연방상원 선거에서 존 케리와 패티 머리 의원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점에서 같은 민주당인 그레고어도 쉽게 로시를 이길 것으로 전망했으나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부동산 에이전트로 거액의 재산을 모은 자수성가형 사업가인 로시는 이미 최초 개표에서 261표 차로 그레고어에 앞섰으며 지난주 종료된 재검표에서도 표 차가 42표로 줄긴 했으나 당선이 재확인된 바 있다.
총 70만달러 또는 표 당 25센트로 추정되는 수검표 작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액 그레고어 측이 선불로 납부해야한다. 하지만 검표결과 당락이 뒤바뀔 경우 전액 환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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