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들이 해외의 현지 공장 인수와 현지법인 설립 등 현지화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의 석연호 회장은 최근 ‘현지법인 설립 가이드’ 발간과 관련, 기존의 지점이나 자회사를 통한 단순한 영업 활동에서 벗어나 현지 법인을 통한 투자가 점차 중요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KOCHAM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이 가이드북은 뉴욕주 및 뉴저지주,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현지 법인명 결정이나 법인 등록 방법, 정관 작성, 주식 발행 등 설립에 구체적으로 필요한 절차 및 규정을 소개하고 있다.
이 가이드북은 현지법인명 결정과 회사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사항, 회사 설립 관련 주주 총회 및 이사회 회의 개최, 주식 발행 절차를 비롯해 연방세금보고 번호, 주별 사업자 면허 및 허가서, 주별 세금 관련 내용, 법인 영구 서류철 준비를 위한 해당 연락처를 소개하고 있다.
석 회장은 한국기업들이 중국 투자에 집중하고 있어 미국내 한국계 지상사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지만 현지화를 통한 저변 확대 전략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9.11 이후 주재원 비자 발급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면서 연방정부와 꾸준히 접촉, 기업의 입장을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재원 비자는 회사에 따라 상황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지연되고 있으며 심한 경우 2-3개월씩 소요되는 일도 있다는 것. 석 회장은 주재원 비자 발급 지연문제는 한국 지상사 뿐아니라 유관 미국회사에서도 불만
스러워하고 있는 사항인만큼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OCHAM에서는 지난 10월 연방상무부와 무역대표부 등을 방문, 고위인사들에게 이같은 애로사항을 전달한 적이 있다.
석 회장은 연방 국무부와 법무부, 국토안보부 등 3개 부처의 업무 분할로 비자 접수 따로, 입국 심사 따로 식으로 불편을 겪고 시간 낭비가 많이 되고 있다며 불편한 점들을 자꾸 건의해 해당 부처끼리 협의를 하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KOCHAM 4대 회장으로 선출된 석 회장은 지난 97년부터 효성아메리카 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이전에도 LA와 보스턴 등에서 주재원 생활을 오랫동안 해왔다.그만큼 한인사회와 주재원 생활의 차이와 연결 고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석 회장은 한인사회와 지상사의 간격을 좁힌다는 차원에서 KOCHAM이 주최하는 모든 세미나와 웍샵의 문호를 열어놓고 있으며 사무실의 직원 역시 현지 인력을 채용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계 지상사들이 한인사회 및 한인 비즈니스와 같은 배를 타고 간다는 마음을 가질 때 쉽게 현지 생활에 적응하고 사업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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