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다운타운 소극장서 반전 집회만 열려
참가자들, 연례 기념시위로 WTO 실체 알려
지난 1999년 5만여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난동을 부린 대규모 세계무역기구(WTO) 반대 집회가 열린 지 5주년이 되는 올해는 별다른 과격 시위 없이 차분히 지나갔다.
경찰은 치열했던 WTO 반대 시위를 기념하는 행사가 해마다 열렸었지만 올해는 시가행진이나 과격한 연설 따위도 없이 차분하게 한 소극장에서 이라크 반전과 관련된 연설 집회만 열렸다고 밝혔다.
이 연설집회를 준비한‘N30 연대’는 다국적 기업 혹은 대기업들의 무책임한 문어발 식 세계 경영과 부시 행정부가 일으킨 이라크 전쟁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번 집회에 참여한 한 노동 운동가는 WTO가 제3세계 국가들의 천연자원과 인력을 착취하는데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음모를 5년 전 시애틀의 시위 덕분에 전 세계가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며 그 날의 의의를 나름대로 되새겼다.
집회 참가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WTO의 실체를 알아가고 있지만 정작 WTO는 자신들의 정책을 바꿀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며 비난했다.
경찰은 첫 WTO 반대 시위 기념 집회에 모두 150명이 체포됐으며 다음해에는 12명으로 크게 줄더니 이제는 과격 시위 자체가 없어졌다며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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