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뷰의 카드 수집광, 자선 중고 상점 밸류 빌리지에
작년엔 5백만장 월드비전에…내년도 150만장 약속
불우한 이웃을 위해 수십년간 모아왔던 스포츠 카드 130만장을 선뜻 내놓은 카드 수집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벨뷰의 제리 해트필드(62)는 수익금의 일부를 자선사업에 사용하는 중고 체인 상점‘밸류 빌리지’에 스포츠 카드 130만장을 기부했다.
그는 작년 크리스마스 때 5백만장의 스포츠 카드를 선뜻 구제선교단체인 월드비전에 기부해 큰 화제를 모았었고 내년에도 약 150만장의 스포츠 카드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밸류 빌리지는 4일부터 스노호미시 지역 4군데 체인 상점에서 그의 스포츠 카드를 판매하기 시작하며 수익의 절반은 모이어 재단, 노스웨스터 센터, 시각장애인 커뮤니티 서비스 등 단체에 보내지게 된다고 말했다.
밸류 빌리지는 미키 맨틀이나 조니 유니타스 같은 엄청난 고가의 스포츠 카드는 없지만 매니아들이 흥분할만한 다양한 카드들이 있다며 일반인들도 구입할 수 있도록 값을 저렴하게 매기겠다고 밝혔다.
바슬의 한 보험회사의 이사로 은퇴한 해트필드는 7살 때부터 모아온 수백만 장의 스포츠카드를 기부하게 된 데에는 그의 부인의 의사도 상당히 많이 반영됐다고 귀띔했다.
그는 그 동안 돈과 시간을 투자하며 모은 카드를 포기하는 것은 아쉽지만 불우한 이웃을 돕는 좋은 일에 사용되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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