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장비를 갖추고 신분증을 위조하던 위조범들이 체포되었다.
연방 수사기관과 공동으로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오아후 지역을 대상으로 신분증 위조범 수사를 해온 호놀룰루경찰국 금융범죄부는 4곳의 신분증 위조장소를 발견하고 범인들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신분증 위조범들은 와이키키 호텔을 비롯해 와이키키의 또 다른 장소, 다운타운 일대 등에 위조장치를 갖추어 놓고 조직적으로 신분증을 위조했다.
이들 4곳의 신분증 위조장소가 서로 연관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각각의 장소에는 랩탑 컴퓨터와 스캐너, 디지털 카메라, 플라스틱 카드 프린터, 라미네이팅 기계, 페이퍼 커터 등이 갖추어져 있었다.
또한 캐비닛에는 소셜시큐리티번호와 은행 계좌, 크레딧 카드 번호 등 이들이 입수한 자료들이 들어있는 것이 발견됐다.
위조범들은 이 자료를 이용해 수백여장의 하와이 운전면허증을 비롯해 하와이주 ID, 개인수표, 코스코 카드를 위조해 냈으며, 미국 여권과 외국 여권까지 만들려고 했던 흔적도 발견됐다.
이들 위조범들은 수백여장의 진짜 아이디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주민들의 우편함에서 신용카드나 은행계좌에 관한 정보를 빼내거나, 물건 영수증과 인터넷 샤핑 등에서도 정보를 훔쳤으며, 남의 집이나 차에서 신분증을 훔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위조범들이 훔친 신분증을 위조해 은행계좌나 크레딧 카드 피해를 입할 수 있으므로 주민들은 특히 연말연시에 신용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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