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 전역 수검표 요구…23일 이전 완료 목표



워싱턴주 주지사선거가 민주당 측의 요구로 수검표를 실시하게됨에 따라 컴퓨터를 이용한 일부 카운티의 첨단투표방식이 구식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컴퓨터 터치 스크린방식의 첨단 선거제도를 도입한 스노호미시와 야키마 카운티는 수검표를 위해 입력된 투표내용을 일일이 프린트해야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캐롤린 디펜브룩 선거감독관은 “전자 투표기에서 십 만장에 가까운 투표용지를 프린트하는 과정으로 인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샘 리드 주 총무장관은 최초 개표에서 디노 로시 공화당후보가 261표 차로 승리한 후 선거법 규정에 따라 실시된 재검표에서 42표 차로 승리가 재확인된 로시를 주지사 당선자로 공식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 측이 73만달러의 예치금를 납부하며 주내 전 지역에서의 수검표를 정식으로 요구, 8일부터 시작되는 검표작업이 크리스마스 직전인 23일경에나 완료될 예정이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전체 29만2천장의 투표용지 가운데 우편투표지를 제외한 9만6천장의 터치 스크린 투표지를 컴퓨터에서 인쇄한 후 수검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로시 후보는 지난 재검표에서 민주당의 크리스틴 그레고어 후보에 비해 야키마 카운티에서는 2만1천여표,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는 6천4백여표를 각각 더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