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 성희롱 보상 감당 못해 법원에 챕터 11 신청
피해자들“사실 은폐하려 공개재판 기피”비난
소속 신부들을 상대로 한 성희롱 보상 요구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 천주교 스포켄 교구가 결국 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제출했다.
윌리엄 스카일스태드 주교는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액이 7천7백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히고“챕터11에 의한 파산신청은 모든 피해자들을 공평하게 대하는 동시에 교구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가톨릭 주교회 의장으로 선출된 스카일스태드 주교는 피해자들의 보상요구가 교구의 재정능력을 크게 초과한다며 재산총액은 1천1백만달러, 피해자 보상요구액을 포함한 부채는 8천1백만달러라고 공개했다.
이에 따라, 연방파산법원이 전체 재산 가운데 보상액으로 사용하게될 부분과 함께 각 피해자에 대한 보상금액을 결정하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스카일스태드주교가 스포켄 교구 성직자들의 아동성희롱 사실을 은폐하려했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개재판을 피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직자들에 의한 희생자 네트워크(SNAP)의 데이빗 클로헤시는“용기 있게 나서 책임을 지는 대신, 사실을 은폐하고 체면유지에 집착한다면 또다시 피해자들이 상처를 입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교구를 비난했다.
최근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애리조나주 투산의 가톨릭 교구도 신부 성희롱에 대한 피해보상 요구로 각각 파산신청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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