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선거사상 처음으로 10일 입장 밝힐 듯
특정후보 손 안들어주고 원론적 입장 표명 예상
불과 40표 남짓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워싱턴 주지사 선거 결과를 놓고 워싱턴주 대법원이 개입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에서 통상 중립 입장을 취해온 주 대법원은 워싱턴주 광역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주지사 개표 결과 시비에 대해 오는 10일 공식적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리 알렉산더 대법원장은 전례가 없는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소송의 과정까지 거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주 헌법이나 선거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면 주 대법원의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대(UW) 법대의 제프리 그랜트 교수는 주 대법원이 통상 선거 결과와 같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꺼려하지만 결국 개입하게 될 것이나 입장 표명은 매우 광범위하고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랜트는 주 대법원이 작년 대선 때 플로리다주 대법원과 같은 결정을 내려 망신을 당하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누구의 손을 들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주 민주당은 42표 차이로 끝난 주지사 선거 재검표 결과에 승복하지 못한다며 지난 3일 수작업을 통해 무효 처리된 표들을 일일이 손으로 다시 세도록 요구했고 이에 드는 비용의 착수금으로 약 73만달러를 당국에 지출했다.
민주당은 선거당국이 무효 처리한 표의 기준이 애매모호 하다며 정확한 기준에 의해 다시 재검표를 하면 반드시 크리스틴 그레고어 민주당 후보에 승산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실제 킹 카운티의 경우 2천478표의 부재자 투표가 유권자 등록서에 있는 서명과 일치하지 않거나 서명이 없다는 이유로 무효처리됐는데 다른 카운티의 경우는 이 원칙이 적용되지 않았다며 일관성 없는 투표 무효처리가 검표에 큰 혼선을 빚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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