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도로 진입 않고 스페이스 니들 거쳐 우회해야


시애틀 시가 발표한 알래스칸 바이어덕트(부두 고가도로)의 터널 대체 안에 따라 공사가 시작되면 운전자들이 적어도 8년간 상당한 불편을 겪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정부는 현재는 운전자들이 평균 시속 40마일로 배터리 St.을 통과해 고가도로에 진입하지만 공사가 시작되면 종전보다 3블락 북쪽 지점에서 우회, 스페이스 니들을 거쳐 브로드 St.로 돌아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2009년 터널도로를 착공하면 향후 최소한 8년간 하루 약 11만명의 운전자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하게 돼 다운타운 일대까지 교통체증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대학 교통연구소는 지진피해를 입은 고가도로의 여러 대체안들이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특히 터널도로 공사는 더 치명적인 것으로 밝혀져 지역 경제에 적잖은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로 공사 관계자는 필요한 기간시설과 기구들을 적어도 착공 18개월 전부터 공사현장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실제 운전자들이 겪어야 하는 교통체증 기간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모두 5단계에 걸쳐 이루어지는 공사기간동안 우선 고가도로 밑의 주차공간을 없애고 임시 우회도로를 만들어 부분적으로 알래스칸 고가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뒤 고가도로 남행선을 먼저 헐고 다음 고가도로 전부를 철거하는 공사를 터널공사와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의 한 관계자는 고가도로의 교체안으로 터널도로 공사를 최종적으로 채택하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비용이 절감되고 공사 공정도 까다롭지 않은 일부 고가도로 재건축 안을 완전 제외시킨 것은 아니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