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안보부, 캐나다인 제외한 모든 외국인 대상
이달 안에 시작…밀입국자 단속 첨단장비 보강도
워싱턴주의 블레인 등 미-캐나다 국경의 검문소를 통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캐나다인 제외)들에 대해 곧 지문채취가 실시된다.
연방 국토안보부는 테러범들의 침투를 차단하기 위해 합법적 입국자들의 지문을 채취하는 외에 밀입국자들도 단속하기 위해 첨단 감시장비를 증강할 계획이다.
아사 허친슨 국토안보부 국경·교통안보 당담 차관은 캐나다 국경지역 보안강화를 위해 이 달 안에 각 검문소에서 지문채취를 시작하며 이동물체 감식장치 등 지상 및 항공 감시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허친슨 차관은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개최된 캐나다국경 관계자 회의에 참석, 캐나다 국경은 멕시코 국경보다 입국자 수는 적지만 들어오는 외국인들의 국적과 입국 목적이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 5,525마일에 걸친 미-캐나다 국경의 감시요원이 멕시코 국경에 비해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오버타임 지급 등을 통한 순찰강화로 보안상태가 전례 없이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국토안보부는 현재 텍사스·캘리포니아·애리조나 등 멕시코 국경지역에서 실시되는 지문 및 디지털 생체자료 채취를 올해 말까지 전국 50개 주요 국경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허친슨 차관은 9·11 테러범들이 밀입국을 한 것이 아니라 비자를 받고 정식으로 입국했다고 지적하고 “공항이나 국경검문소를 통한 입국자들의 신원조회를 계속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현재 전국 주요 공항이나 항구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지문채취작업이 내년 말까지는 모든 국경검문소에서 확대 실시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국경에서와 마찬가지로 캐나다 국경도 무인 순찰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허친슨 차관은 그러나, 국경지역 주민들이 거동이 수상한 자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토안보부는 워싱턴·알래스카·몬태나 등 캐나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8개주의 순찰인력보강 및 첨단 감시장비 구입을 위해 총 2억4천만달러의 지원금을 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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