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모든 무효처리 투표지 다시 확인해야”
공화당,“그레고어 자신이 무효표 제외시킨 전력”
주대법원 결정에 관심
전례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워싱턴 주지사 선거의 3차 검표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이 무효표의 합산여부를 둘러싸고 법정 공방을 벌여 귀추가 주목된다.
공화당의 디노 로시 후보는 재검표에서 민주당의 크리스틴 그레고어에 42표 앞선 것으로 집계돼 지난주 주 총무장관에 의해 주지사당선자로 공식 발표됐다.
그러나, 수검표 비용 73만여 달러를 정부에 예치한 민주당 측은 8일부터 시작된 총 290만장의 투표지에 대한 수검표를 통해 전세를 역전, 그레고어 후보가 당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문제의 초점은 두 차례의 개표과정에서 제외된 무효표의 합산여부이다. 민주당은 기재 오류로 무효 처리된 표들도 검표에 포함시켜주도록 주 대법원에 요청했으나 공화당은 유효 표만을 대상으로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로시와 주 공화당 측은“이미 무효처리 된 표까지 재 고려하게 되면 이번 선거는 물론 앞으로의 선거에 있어서 대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민주당 측의 요구를 기각하도록 대법원에 촉구했다.
공화당은 대법원에 보낸 공한에서 선거법에서 재검표는 유효표 만을 확인하고 거부된 표는 고려대상에서 제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규정을 임의로 바꿔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공화당은 그레고어 법무장관 자신이 지난 1996년 이 규정을 옹호한 전력이 있다며 자신이 연루된 선거에서 이를 번복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커스틴 브로스트 대변인은 투표는 유권자를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며“모든 합법적인 표를 정확히 계산하자는 것”이라고 반박, 앞으로 수검표를 둘러싼 양측간에 치열한 법적인 투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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