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구, 재정악화로 향후 2년내 12~22 학교 대상
재적학생 적은 곳부터…다른 도시들 선례 참작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시애틀 교육구가 파산을 피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관내 일부 학교를 폐쇄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다.
교육구는 예산부족에 따라 몸집을 줄인다는 고육지책을 세우고 향후 2년 안에 관내 12~22 개 학교를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교육구는 이미 캘리포니아주의 도심지 교육구들과 디트로이트, 피츠버그, 미니애폴리스 등 다른 도시의 교육구도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재정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구는 일부 학교를 폐쇄하면 약 1억달러의 예산이 절감돼 교사들의 연봉 인상과 각종 교육시설의 확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 교육 전문가는 시애틀의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등록 학생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교육구의 재정안정과 현실적인 운영을 위해 학교폐쇄가 불가피한 조치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폐교를 위해서는 아직 교육위원회의 결정과 시민 공청회 등 거쳐야 할 절차가 많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구의 한 관계자는 아직 폐교시킬 학교를 선정하지 못했지만 총 66개 초등학교 중 6~15개, 18개 중학교 중 6~7개 가 폐쇄대상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폐교조치는 5년에 걸쳐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폐교 선정의 기준이 없지만 대체적으로 등록 학생수가 적은 학교부터 우선 폐교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학부모들과 교육 관계자들은 라지 맨하스 교육감이 이런 사실이 이미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에 열린 연례 교육구 전체 모임에서 이를 전혀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시애틀 교육구는 지난 1988년 이후 관내 학교 중 한군데도 문을 닫은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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