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남인 130여명에 2~3만달러씩 받고 가짜 결혼
당사자들 모두 추방…연루된 시민권자들 추적
대규모 대마초 밀수 혐의로 월남계 일당이 잡힌 지 하루만에 이번에는 영주권을 빙자한 월남계 결혼 사기단이 검찰에 일망타진됐다.
시애틀 연방 검찰은 지난 8일 월남계 이민자들인 밴쿠버 BC의 퓨끄 누엔, 린우드의 모니카 누엔 및 아만다 누엔, 에버렛의 레드베터 등을 영주권 결혼 사기 혐의로 기소하고 락 누엔과 리처드 앤더슨을 수배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베트남인들로부터 2~3만달러의 수수료를 챙긴 후 지역 카지노 등에서 근무하는 월남계 이민자들이나 일반 시민들에게 약 1천달러를 주고 위장 결혼을 시켜 영주권을 취득케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에 연루된 미국인 시민권자들이 적어도 13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민당국에 가짜 부부로 보이지 않기 위해 미국 시민권자들이 베트남으로 출국하기 전 연애편지를 보내도록 했으며 베트남에 도착한 후 다정한 모습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소지하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검찰은 이들이 또 돈을 받고 가짜 신부나 신랑의 역할을 한 미 시민권자들에게 비밀을 절대 발설하지 말도록 협박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들에게 돈을 받고 가짜 결혼 행세를 한 미국인 시민권자들의 행방을 추적, 적절한 처벌을 할 것이며 영주권을 받은 베트남 국적의 130여명 역시 적법한 절차가 아니었기 때문에 즉각 추방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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