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예산 25만달러로는 기획된 주요 행사 차질 빚을지도
태권도 국가대표 초청은 무산…연예인 축구팀 초청 추가
미 전국에서 최초로 지방정부가 주최하는 한국 문화 및 스포츠 축제가 예산부족으로 예상보다 축소될 우려가 있어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페더럴웨이 시의회는 숙박업 세금에서 적립된 17만6천 달러를 관광진흥을 위해 사용하기로 하고 지난 10월 한국 문화 및 스포츠 축제인‘한우리 축제’를 내년 5월 중 3~4일간 일정으로 개최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그 동안 시 정부와 축제를 주관할 민간 단체‘더 워크샵’등은 워싱턴주 한인사회는 물론 한국의 공연 및 체육 단체들과 접촉해 행사 윤곽을 대체적으로 결정했으나 예산부족과 한인들의 관심부족으로 일부 행사가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8일 시청에서 열린 축제 준비위원회 모임에서 행사의 메인 이벤트인 태권도 한국대표팀 시범은 경비 등의 이유로 취소가 확정했고 청소년 태권도 토너먼트도 한인사회, 특히 한인사범들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지적됐다.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축구 묘기 공연자를 초청한다는 계획도 3천달러의 경비가 문제가 됐다. 준비위원회는 타 지역 원로 한인 축구팀을 초청해 워싱턴주 팀과 경기를 벌이는 토너먼트 외에 청소년 축구 토너먼트를 메인 이벤트로 기획 중이다.
영화배우 박준규씨가 속한 한국 연예인 축구팀과 교섭해온 박영민 시의원은 이들이 항공료와 체제비만으로 참가한다는 조건으로 시정부의 정식 초청장을 인편을 통해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축구경기 외에 일행으로 오는 여자 연예인들의 공연도 가능하다”며 스타와 골프 라운딩을 주선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 워크 샵’의 데이빗 닥스테이터씨는 10월 발표된 대형 공연천막 대신 50~100 피트 천막 3개를 설치해 각종 행사를 분산 유치하겠다고 밝히고“부족한 재원을 입장료로 충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 등 시정부 측 위원들은“입장료 징수는 무료행사로 관람객을 늘려 관광진흥을 꾀한다는 당초 취지에 역행한다”며‘더 워크샵’이 더 적극적으로 스폰서를 물색해달라고 당부했다.
축제의 당초 예산은 25만 달러로 시 정부는 숙박세 적립금에 민간기업 기부금 등을 보탤 예정이었지만 후원금이 예상을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더 워크샵’측은 30여 만 달러의 예산만 확보되면 기획된 메인 이벤트 대부분을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한우리 축제에는 이미 강원도립 예술단, 국악과 서양 전자음악의 혼합을 시도하는 공연팀‘구운몽’, 타악 공연 그룹인‘발광’등의 참여가 거의 확정적이며 한국 골프협회가 청소년 상비군을 파견, 워싱턴대학(UW) 팀과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정락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