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북미 경제
▶ 알벗슨 등 가격 낮춰 한인업소 마진 줄어 고전
본보는 매주 수요일자의 종교면, 목요일자의 스포츠면에 이어 토요일자에 서북미 경제면을 신설했다.
서북미 경제면의 첫 번째 특집으로 지난 한해 한인사회의 비즈니스 상황을 주요 업종별로 진단하고 업계 관계자들이 말하는 내년 경기전망과 운영전략 등을 엮어 시리즈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
스모크 샵도 늘어…프로모션 등 적극 대응해야
1. 그로서리
한인 자영업의 대종인 그로서리는 내년에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대부분의 업주들은 캔디 등 마진이 높은 상품을 더 구비하고 대형마켓 보다 중형 마켓을 상대로 경쟁하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 아이디어를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로서리는 작년에 비해 평균 20%정도 매상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나 코스트코 등 대형마켓이 곳곳에 들어선 것도 이유지만 스모크샵과 AM/PM, 써클 K 등 프랜차이즈 업소들의 담배 저가 판매 공세로 담배 판매 수익률이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업주들은 설명했다.
그뿐 아니라 알벗슨, QFC 등 중형 수퍼마켓들이 가격을 내려 한인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그로서리의 고객들을 흡수해 가는 바람에 일부 한인업소는 마진이 줄어 렌트도 못내 고 아예 문을 닫는 업소도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주 한인 그로서리협회(KAGRO)의 최종기 회장은 내년에도 그로서리 경기는 별로 밝지 않다며 시애틀과 타코마 등 메트로폴리탄 지역보다는 신규 취업자가 늘어나는 트라이시티 등 변두리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업주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극심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KAGRO 임원들은 △대형 업소와 맞설 수 있는 가격책정으로 손님을 일단 들어오게 만들고 △캔디 등 마진이 높은 상품을 늘리며 △협회 독립 가맹점 프로그램(iFC)에 가입해 리베이트를 받도록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발라드에서 초이스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이진성 협회 총무는 한인 그로서리의 80%가 소규모여서 업소별 판매량으로는 리베이트 받기가 쉽지 않다며 iFC 가입이 불경기를 이겨내는 한 방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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