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 충돌 사고로 대파된 옐로캡 택시의 지붕을 LA시 소방국 대원들이 전기톱으로 잘라내고 운전자를 들어내고 있다.
“Fwy 어떻게 거꾸로” 가족들 충격
평소 원만한 성격에 활발한 활동
동료 치과의·USC동문 발길 줄이어
10일 새벽 405번 프리웨이를 거꾸로 달리다 마주오던 차와 충돌, 사망한 한인 치과의사 이익주(미국명 리처드·50)씨는 1.5세로 평소 원만한 대인관계로 주변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가톨릭 신자로 성삼성당에서 활발한 교회활동을 했던 이씨는 1985년 USC 치대를 졸업한 뒤 한인타운 6가와 하버드 길에서 ‘하버드 치과’를 운영해 왔다. 그는 USC 한인치과의사회 차기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언론인 출신인 부인 이지인씨와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재미한인치과의사협회 김학천 회장은 “누구나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라며 “각종 모임에서도 분위기를 리드할 정도로 활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비보를 접한 이씨 가족들은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노스 할리웃 이씨 집에는 10일 하루종일 소식을 듣고 달려온 친지와 동료 한인 치과의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집안에서는 복받쳐 오르는 슬픔 때문에 간간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유가족과 친지들은 사고의 원인등에 대한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씨가 졸업한 USC동문회도 이날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임원들은 동문들에게 사고소식을 전하면서 조문을 당부했으며 저녁시간이 되면서 몇몇 동문은 직접 집을 찾아와 가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또 사고소식을 전혀 모르던 동문들은 나중에 소식을 전해듣고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며 사고경위를 알아보기도 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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