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방심이 큰 재산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특히 마켓 주차장 등에서 짐을 실을때 핸드백 날치기등 범죄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2월은 ‘재산범죄의 계절’이라고 경찰은 말한다. 특히 핸드백 날치기, 차량절도, 빈집털이 등은 한인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범죄유형들이다. 연말연시 돈이 필요한 범죄자들이 한인들의 재산을 노리고 있는데도 불구, 많은 한인들은 대책마련에 소극적이다.
◆범죄현황
올들어 주택, 업소, 개인 할 것 없이 무차별적으로 절도범들에게 당하고 있다.
새벽 타운 한복판에 있는 보석상에 도둑이 뒷문을 뜯고 침입, 10여만달러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었고 얼마전에는 다운타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남성 집에 빈집털이가 들어 침대밑에 놓아둔 수십여만달러의 현찰을 챙겨갖고 도주했다.
한 첵캐싱 업소는 한인 여주인이 가게안에서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손님으로 가장한 도둑이 침입, 책상위에 놔둔 수만달러가 든 핸드백을 들고 달아나기도 했다.
리처드 웨머 윌셔경찰서 서장은 “할러데이 시즌 가장 조심해야 할 범죄는 재산범죄”라고 말했다. 차량절도 역시 한인들이 바짝 신경써야 할 부분. LA는 물론이고 주변 한인밀집 거주지인 글렌데일, 라크레센타, 라카냐다, 세리토스 등에서 최근 차량절도가 급증, 치안당국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세리토스의 경우 지난 10월 한달 시내에서 전년동기비 60% 이상 늘어난 차량 74대가 유리창이 깨지고 내부물건을 도둑맞았다.
◆문제점
가장 큰 문제는 단연 ‘방심’.
한 손에 여러 개의 샤핑백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행위, 핸드백을 샤핑카트 안에 두고 차에 물건을 싣는 행위, 주위환경에 무관심한 상태에서 아무데서나 핸드폰 통화를 하는 행위, 외출시 문단속 제대로 안하기 등은 한인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문제들이다.
또 핸드백, 지갑, 귀중품 등을 차량내 눈에 잘 띄는 곳에 놔두고 내리는 행위도 개선돼야 한다. 샤핑객들로 북적대는 ‘글렌데일 갤러리아’ 애시 맨카리오스 순찰경관은 “자신도 언제든지 당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방범을 위해 작은것 부터 하나씩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대책
글렌데일 경찰국 탐 로렌스 대변인은 “절도범들은 현찰, 핸드폰, 서류가방, 랩탑 컴퓨터 등 물건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훔치는 경향이 있다”며 “집 또는 차안에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눈에 띄지 않는 창고나 트렁크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전자제품 등 덩치가 큰 물건을 구입할 경우 빈 박스를 집앞 쓰레기통 옆에 두지 말고 ▲오랜시간 샤핑할 경우 먼저 구입한 물건이 든 샤핑백들을 차 트렁크 안에 넣어두고 다시 샤핑에 나서고 ▲장기간 외출시 집에 타이머를 설치, 시간대마다 불이 켜지도록 하고 ▲업소안에 감시카메라와 알람, 비상벨 등을 설치할 것 등을 부탁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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