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부 첫 경선서 선출 이병도 회장 밝혀
도산 정신을 계승하는 미주 흥사단이 그간의 침체와 노령화를 씻어내는 조치를 취해 눈길을 끈다.
전통적으로 임명제였던 종전의 회장 선출방법을 바꿔 91년 역사상 처음 경선에 의한 회장을 선출한 것이다. 흥사단 미주위원부 LA지부는 최근 회의를 갖고 이병도(사진)씨를 경선 끝에 70% 지지로 신임회장에 선출했다.
흥사단의 경선 선출은 최근 흥사단 활동에 대한 내외부의 부정적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미주 흥사단은 한인사회가 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기대 이하의 역할과 내부 분열, 노령화 등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나친 우월 의식에 젖어 회원 영입에 폐쇄적 입장을 고수해 발전을 스스로 막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경선 끝에 회장이 된 이병도씨는 “흥사단 LA가 처한 입장은 어느 것 하나 세상과 여론에 들어 내놓고 이러 이러한 성과를 우리가 했노라고 자신 있게 펴놓을 것이 없었다”며 “미주 흥사단 91년 사상 처음 경선에 의해 회장으로 선출된 만큼 발전을 저해해온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하루속히 단소 건물 마련 계획을 실천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매스뮤추얼 재정상담가인 그는 대학시절인 70년부터 단우로 활동해 왔으며 1989년 한국 흥사단 최고 의결기관인 공의회의 공의원 전국 경선에서 10위로 당선될 정도로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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