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조사 결과 예상했던 48만갤런보다 훨씬 적어
8백마일 밖에도 기름 둥둥…실종 선원 계속 수색
알래스카주 인근 베링해에 좌초해 두 동강 난 화물선에서 유출된 기름의 양이 예상보다는 많지 않지만 해수 오염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사고현장에 급파된 구조대 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알래스카주 해안경비대는 3명의 사고 조사단을 지난 12일 오후 좌초된 화물선에 내려보내 실제 유출된 기름의 양을 측정한 결과 40만갤런이 넘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양의 기름이 유출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사고 선박 소유회사의 기록에 근거해 처음 좌초 선박에 약 48만 갤런의 중유와 디젤유가 있었고 이들 모두가 바다로 번져갔을 것이라 밝혀 지난 1989년 엑슨 발데즈호 이후 가장 심각한 해양 오염 사건이 될 것이라며 큰 우려를 했었다.
사고 조사단은 좌초와 함께 가장 먼저 터진 제2 화물실에는 당초 예상했던 14만갤런의 중유보다 훨씬 적은 약 4만갤런의 중유가 있었으며 역시 유출된 제3 화물실에 있던 기름의 양도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상당한 양의 디젤유가 보관돼 있던 제4 화물실은 다행히 터지지 않았고 가장 많은 기름(약 17만갤런)이 보관 중이던 제1 화물실은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고 조사단은 바다로 유출된 기름의 양이 예상보다는 적지만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8백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테니스공이나 탁구공 만한 기름덩이가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 만큼 사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한편 해안경비대는 지난 8일 구조를 위해 보냈던 헬기가 선체에 부딪히면서 물에 뛰어들어 실종된 필리핀과 인도 국적의 승무원 6명은 아직도 찾지 못했다고 밝히고 계속해서 수색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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