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마 한인회, 송진의 회장 사퇴 후 즉각 인준
회장 임기 2년제 다시 1년으로 환원 움직임도
일신상의 이유로 회장직을 사퇴한 송진의 타코마 한인회장의 뒤를 패티 김 현 수석 부회장이 승계했다.
송 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한인회 정기총회에서“직장생활과 한인회 활동을 병행할 수 없어 회장직을 사퇴한다”고 깜짝 발표한 후“한인회를 떠나는 것은 아니며 수석 부회장이 승계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의 갑작스런 신상발언에 당황한 이종행 총회 의장은 임기를 반만 채운 회장의 사퇴를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를 우선 주요 의제로 상정했다.
오정우씨는“선거로 뽑힌 회장이 마음대로 그만둔다면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오창근 전 회장도“설맞이 한인의 밤 행사까지는 사퇴를 보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참석자들이 송 회장 개인을 위해서나 한인회를 위해서나 사퇴를 받아들이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개진, 투표에 붙인 결과 참석자의 절반 이상인 22명이 사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후 송회장이 승계자로 지목한 패티 김 수석 부회장의 회장 대행 꼬리표를 떼어주자는 김옥순 전회장의 제안을 놓고 다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김경곤 전 회장은“오늘 정기총회 안건으로 신임회장 추인 건이 공고되지 않았으므로 한인의 밤 행사 전에 임시총회를 열어 김 신임회장의 추인 건을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지만 이영부 전회장은“편법일 수는 있지만 한인회장에 힘을 실어주려면 오늘 결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이 문제도 표결에 돌입 14-6으로 김 부회장의 회장직 승계를 인준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김 신임회장이 송 회장의 잔여임기(1년)룰 수행하는 것이므로 27대 한인회장은 두 명이 공동 수행한 것으로 봐야 옳다고 주장, 총회에서 받아들여졌다.
김 신임회장은“오늘 일은 한인회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일 중 하나로 앞으로도 한인회가 어려움을 겪고 성장하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인사했다.
김옥순 전회장은 총회 후“회장 임기 2년은 너무 길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임기를 1년으로 다시 줄이는 안건에 대한 서명을 받아 조만간 임시총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밝혀 한인사회‘회장 2년 임기’진원지가 된 타코마 한인회가 또 다시 1년 축소안의 선두주자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인회는 재무보고를 통해 헤리티지 은행의 대출금을 PI은행으로 모두 전환, 이중 5만여 달러를 지붕수리 비용으로 충당, 한인회관 입주자들의 불만을 해결해 안정적인 렌트 수입이 기대된다고 보고했다.
또한, 그 동안 각종 행사에서 봉사한 안병직씨와 컴퓨터 교실 강사로 봉사한 황국성씨 등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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