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와의 경합이 원인
시애틀 매리너스 홈페이지에 입단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됐던 리치 섹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이전트 케이시 클로즈는 13일“섹슨의 이적에 관해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스토브리그 동안 2명의 거포와 1명의 수준 높은 선발투수 영입을 위해 노력해 온 매리너스는 12일 섹슨의 영입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확정 보도한 후 13일 다시 미궁이라는 기사를 올려 섹슨 영입이‘현재 진행중’이라고 자인했다.
매리너스는 포틀랜드 태생으로 워싱턴주 밴쿠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6피트8인치 거구의 섹슨을 붙잡기 위해 4년 동안 총 4,800만 달러의‘메가 딜’을 제시했으나 막판 볼티모어 오리올즈가 섹슨 측과 접촉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리너스와 볼티모어는 작년 스토브리그 때도 당시 오클랜드 유격수였던 강타자 미겔 테하다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 장기 계약조건을 제시한 볼티모어의 판정승으로 끝난 바 있다.
만약 섹슨 영입이 볼티모어 훼방으로 힘들어지게 되면 매리너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어인 카를로스 델가도(토론토 블루제이스)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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