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박선근씨, 13일 조지아 주청사에서 선건인단 투표
박선근(미국명 Sunny Park) GBM사 회장이 조지아주 선거인단에 피선돼 13일 오후 12시 조지아 주청사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번 대선에서 부시진영이 승리를 거둔 조지아주는 하원 의석수를 따라 15명을 선거인단으로 배당받은 바 있다. 최초로 선거인단 투표권을 행사한 박선근씨는 이민 1세로 미국 대선과 같은 주요 행사에 참가하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며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간접선거 방식을 택하는 미국 대선에서는 국민투표 이후 12월달 두번째 수요일을 넘긴 다음 월요일(전국 동일) 오후 12시, 승리당 선거인단이 주청사에서 투표를 하는 상징적인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소속당에 반하는 표를 던지거나 투표권을 포기하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선거인단은 당내 공천과정을 거친 최 측근 인물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상대편을 지지하는 돌발행동은 상상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이날 주청사에서 투표한 선거인단 15명은 대통령과 부통령을 지명한 투표용지를 3장씩 작성했는데 이 용지중 한장은 국무장관에게,나머지 2장은 국가 기록용으로 전달돼 보관되게 된다. 선거인단 자격으로 투표를 마친 박선근씨는 전국 선거인단 286명중 한명이 될 수 있어 기뻤다며 보통 선거인단은 내부인사들로 구성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민자 출신인 내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들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민자에 대해 강성 정책을 일관하는 것으로 알려진 공화당의 이미지 개선에도 상당한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지아주 선건인단에는 한인계와 인도계가 각각 1명씩 포함됐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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