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두번 시의회 참석등 주 2~40시간 근무
봉급 720달러에 각종 수당포함 월 1,465달러
강석희·최석호씨가 14일 어바인 시의원 취임식을 갖고 첫 시의회 회의에 참석하는 등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권한을 갖고 일을 하게 될까. 또 월급은 얼마나 받으며 복지혜택들은 어떤 것들이 주어질까.
시의원 임기는 4년이다. 따라서 최 의원의 임기는 4년이다. 하지만 강 의원의 임기는 그 절반인 2년. 지난 선거에서 3위 득표자는 시장으로 당선된 베스 크롬 전 시의원의 잔여임기 2년을 채우도록 돼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시의원에 당선되면 시의원직 뿐만 아니라 재개발계획위원, 그레이트 공원협의회 위원 등 3개의 공식 직함을 갖게 된다. 한 달에 두 번(2·4번째 화요일) 시의회 회의를 비롯해 OCTA·소방국위원회·공중위생위원회 등 카운티와 관련된 중요한 지역위원회 회의에 참석한다. 시의원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주당 20∼40시간을 일하는 셈이다.
이들은 시 매니저·경찰국장·소방국장 등 추천된 시 주요 직원 임명 투표권을 행사한다. 또한 시 산하에 있는 도시개발·재정·지역봉사·투자자문·노인복지위원회 등 5개 산하 위원회 위원들의 추천권이 주어진다.
물론 추천 받은 위원의 최종 임명은 시의회 투표에 부쳐지나 큰 문제가 없으면 그대로 임명되는 게 관례여서 실질적인 임명권자로 봐도 무방하다. 이뿐 아니다. 정책 결정과 도시개발계획 등 시의 중요 안건들에 대한 결정 권한도 부여되는 등 시와 관련된 전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시의원의 월 기본급은 720달러. 여기에 업무추진비 200달러·차량 유지비 415달러·휴대폰 사용료 100달러·인터넷 사용료 50달러 등 모든 수당을 포함하면 매월 1,465달러의 일정 급여를 받게 된다.
여기에다 지역위원회 회의 등 각종 회의에 참석하면 미리 책정된 기준에 따라 위원회로부터 별도의 수당도 받는다. 건강보험과 치아보험도 시가 제공하며, 별정직에 대한 연금 플랜도 주어진다.
시는 보좌관 채용 목적에 한해 시의원 일인당 연간 4만5,000달러의 예산도 지원한다. 용도는 한정돼 있지만 보좌관 인력 운영 규모나 운영은 시의원 자율에 맡겨진다.
이들 외에도 시 매니저 산하에 있는 시의회 서비스 사무실에서 3명의 비서들이 시의원들을 도와준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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