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뺑소니차 사고 희생자 한혜자씨 장례식 거행
딸 엘리사 한씨 오열…범행차 아직 못 찾아
길을 건너다 두 대의 뺑소니차에 잇달아 치어 현장에서 숨진 한혜자씨(65)의 장례식이 지난 14일 시애틀 호스너 피셔 하베이 장의사에서 거행됐다.
경찰이 1주일 째 범행차량들을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장례식에서 엘리사 한씨(KING-TV 기자)와 파리에서 급거 달려온 엘리노어씨 등 딸과 방송국 동료 직원 등은 혼자서 두 딸을 훌륭하게 키워 놓은 후 어이없이 횡사한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엘리사 한씨는 추모사에서 “어머니는 생전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결코 남들에게 인색하지 않았고 모질지도 않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장례식 장에는 한인 조객들의 모습이 별로 보이지 않았으며 한인 전문인협회(KAPS)가 보낸 조화가 눈에 띄었다.
은퇴자 아파트에서 혼자 살다 사고를 당한 한씨는 6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딸이 있는 시애틀로 이주, 한인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 거주해 한인들과 별로 접촉이 없었다.
딸인 엘리사 한씨도 KAPS 연례총회에서 사회를 맡아왔으나 일반 한인사회와는 큰 접촉이 없는 편이다.
지난 7일 투킬라 동쪽 스카이웨이 지역 마틴 루터 킹 웨이 사우스 129가에서 한씨를 치고 도주한 차량 중 한 대는 빨간색과 회색의 SUV(포드 브랑코 또는 블레이저)로 보이며 다른 한 대는 1990년형 뷰익일 것으로 추정된다.
유가족은 사고를 내고 도주한 차량들에 대한 제보에 8천달러의 보상금을 걸었으며 타코마/피어스 카운티 범죄대책반도 제보자에 1천달러의 상금을 걸고 있다.
제보전화:(206)296-3311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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