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텃밭 킹 카운티서 계수 안된 표 계속 발견돼
595장 수검표 합산될 듯…현재 로시가 106표 앞서
선거가 끝난 지 달포가 되도록 당선자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워싱턴 주지사 선거의 수검표 과정에서 민주-공화 양당의 희비가 엇갈리는 해프닝이 이어지고 있다.
주 대법원은 14일 지난 두 차례의 개검표에서 무효처리 된 3천여 장의 투표지를 수검표 대상에 포함시켜달라는 민주당 측의 요구를 재판부 전원합의로 기각판정, 공화당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곧이어 민주당의 텃밭인 킹 카운티 투표함에서 이제까지 계수되지 않은 새 투표지가 두 차례에 걸쳐 595장이나 발견돼 민주당 측에 큰 기대를 안겨줬다.
킹 카운티 선거관리국의 투표지 점검위원회는 이들 595장의 유효 투표지를 수검표에 합산할 젓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 1차 재검표 후 당선자로 공표된 바 있는 디노 로시 공화당후보는 계수 안된 투표지가 잇달아 발견되는 데 대해“우연치고는 지나친 감이 있다”며 이들을 철저히 조사하도록 요구하고“공정하고 정직한 검표가 이뤄진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레고어는 수검표의 목적은 개표 과정의 잘못을 찾아 고치자는 것이라고 반박하고“킹 카운티에서 발생한 잘못이 더 늦기 전에 발견된 것이 천만다행”이라며 투표자가 가장 많은 킹 카운티의 수검표를 통해 자신이 당선자로 밝혀질 가능성이 있음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딘 로건 킹 카운티 선거국장은 새로 발견된 투표지는 등록 유권자가 행사한 것으로 모두 유효하므로 투표지 점검위원회가 이를 합산하도록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내 전체 투표자 가운데 31% 수검표가 완료된 15일 오전현재 로시는 64표를 추가로 획득함으로서 그레고어 후보와의 격차가 106표로 더 벌어졌다.
현재 민주당 측의 요구와 경비부담으로 진행중인 수검표 작업은 빨라야 오는 22일 완료될 예정이다. 주지사 취임식은 내달 12일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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