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등반을 하다니 소원을 이룬 것이나 다름없어요
12일 조지아 한인 산악회 총회에서 최다참가상을 획득한 송길용(60), 이옥자(54) 부부는 등산에 참맛을 알게된 늦깎이 산악인으로 올해 받은 개근상이 그 무엇보다 자랑스럽다. 청년시절부터 등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송길용씨는 바쁜 이민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과음을 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위출혈로 병원을 들락날락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한국관’을 운영하며 애틀랜타 붙박이 이민생활을 해왔다는 송씨는 자연에 반해 등산을 계속하게 됐다며 산을타서 그런지 협회원들도 그렇게 사람들이 좋을 수 없다며 입에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남편을 따라 함께 산에 오르기 시작한 이옥자씨는 노년에 함께 건강을 돌볼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며 남편이 그렇게 좋아하던 술대신 산을 택했다는 점에서 평생 소원을 이룬것 같은 느낌이라고 흡족해했다. 송씨 부부는 산악회 월례 산행을 비롯해 답사코스를 도는 정찰 산행에도 참가할 만큼 의욕을 보였다. 송 씨는 산을 타면서 자연환경을 둘러보는데 그 매력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도라며 아내와 시간을 함께 보내고 건강도 돌볼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내년에도 산에 계속 오르겠다며 ‘산(山)사람’이 되고픈 열망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황재원 기자>
산행의 참맛을 누리고 있다는 송길용, 이옥자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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