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I 및 연방 검찰, 살해 위협 느낀 우발적 사고 결론
NAACP,“밀러경관 법의 심판 받게 하겠다”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흑인 운전자를 총격 사살했던 킹 카운티 셰리프국 대원에게 또다시 아무 잘못이 없다는 판정이 내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검찰은 2년전 로버트 토마스(59)를 총격 살해한 멜빈 밀러(50) 대원은 형사 및 민사상 아무런 기소요건이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밀러가 악의적으로 토마스를 살해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두려움과 오해로 발생한 우발적 혹은 실수의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밀러는 지난 2002년 4월 비번 날 자신의 집 인근에 세워둔 픽업 트럭 안에서 아들과 함께 큰 소리의 음악을 듣고 있던 토마스에 다가가 말을 걸다 말다툼으로 번져 결국 그를 총격해 사살했다.
밀러는 토마스가 먼저 장총을 자신에게 겨눴다고 주장한 반면 토마스의 아들은 사복차림이었던 밀러가 먼저 권총을 빼들었다고 맞섰다.
흑인 커뮤니티는 이 사건이 경찰의 인종표적 수사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맹렬히 비난을 퍼부었고 시애틀 유색인종인권향상협의회(NAACP)의 요청에 따라 연방 수사가 이루어졌었다.
NAACP 칼 맥 시애틀 지부장은 이번 판정을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다며 이 문제를 여론화 시켜 진실을 밝히고 해당 경관에게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방 수사관들의 조사에 앞서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밀러가 경관 업무 내규에 전혀 위배되지 않아 기소할 수 없다고 무혐의 판정을 내렸고 카운티 놈 말랭 검사장도 그가 총격당시 생명의 위협을 충분히 느꼈기 때문에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고 판결을 내린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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