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V 차량 매리스빌 인근서 중앙선 넘어 3중 충돌
1명 사망, 5명 부상…퇴근길 운전자들 6시간 불편
시민들 자발적 구조활동
시애틀 북쪽 매리스빌의 I-5 고속도로에서 15일 하오 남쪽으로 달리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북쪽으로 달리던 두 대의 차량과 충돌,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 순찰대(WST)는 이날 오후 1시30분 I-5 고속도로의 스모키 포인트 인근에서 남행선을 달리던 포드 엑스플로러 SUV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셰비 서버번 SUV 및 토요다 픽업 트럭과 충돌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셰비 SUV 앞좌석에 타고 있던 10대 여학생 한 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이 차의 여성 운전자(47) 및 다른 한 명의 10대 여학생은 심한 부상을 입고 하버뷰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엑스플로러의 운전사 줄리언 오덤(22) 역시 중상을 입고 하버뷰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셰비 SUV에 동승하고 있던 12살과 9살의 어린이는 각각 경상을 입고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한편 이 날 사고현장을 지나던 짐 스웨트(68) 등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형체를 몰라볼 정도로 파괴된 세 차량에서 탑승자들을 구조해내고 화염에 휩싸여 폭발 직전에 있던 차량도 견인하는 등 더 큰 사고를 막았다.
WST는 스웨트와 같은 시민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더 큰 인명피해가 일어났을 것이라며 이들의 영웅적인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이날 사고로 I-5 북행 차선이 모두 6시간이나 폐쇄되는 바람에 퇴근길 운전자들이 매리스빌 시내로 우회하는 도로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WST는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물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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