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법원 명령따라 멸종위기 동물 지정 재검토
다른 범고래에 없는 독특한 생물학적 특징 보유
최근 들어 그 수가 급감한 대형 범고래‘오카’가 연방 정부로부터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물보호 및 환경운동 단체들은 이들 범고래를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해 보호해달라며 연방 당국에 줄기차게 요청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했었다.
마지막 방법으로 이들 단체 및 몇몇 개인은 범고래 멸종위기 분류 요청을 퇴짜 놓은 전국 해양어류 서비스국(NMFG)이 이 문제를 재심하도록 해달라며 작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다시 검토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NMFG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이를 재검토한 뒤 범고래를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하고 향후 2년간 총괄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NMFG는 법원 판결이 있기 전까지 오카 범고래가 멸종위기동물법안(ESA)에 명시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연구와 일부 보호만 받게 돼 있는 해양 포유류 동물보호법(MMPA) 대상에 분류시켜 환경 및 동물보호 단체들의 심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990년 말부터 급감한 오카 범고래는 여름에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주 먹이인 연어를 찾아 워싱턴주 샌완 아일랜드 근처로 이동하는데 현재 약 84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확인된 수는 더 적은 것으로 관계자들이 전했다.
해양생물학자들은 오카 범고래들이 멸종 위기 동물로 분류된 다른 범고래들과 비교해 독특한 생물학적인 특징이 있을 뿐 아니라 문화와 언어도 특이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물 보호 및 환경 운동 단체들은 이번 승리는 범고래의 보호 외에도 그 동안 말이 많았던 지역의 해양 수질 개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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