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섹슨에 이어 작년 홈런왕 애드리앤 벨트레 영입
마르티네즈 빠진 클린업 트리오 파괴력 배가돼
시애틀 매리너스가 거포 리치 섹슨을 낚은 이튿날 작년 메이저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LA 다저스의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를 전격 영입, 올 시즌 99패를 당한 수모를 내년 반드시 되 갚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매리너스는 섹슨과의 입단 계약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올 시즌 48홈런, 121타점에 3할3푼4리를 기록한 25세 벨트레와 총액 6,400만 달러(5년 계약)의‘메가 딜’을 성사시켰다고 발표해 시애틀 팬들은 물론 메이저리그 프리 에이전트 시장을 술렁거리게 했다.
지난 4년간 매리너스가 14명의 자유계약 선수를 잡기 위해 투자한 돈은 고작 7,570만 달러였지만 올 스토브리그에서는 단 두 명의 스타플레이어에게 무려 1억1,400만 달러를 쏟아 부어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단 하루만에 매리너스 역대 최고 연봉기록(총액 기준)을 갱신한 벨트레는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 또한 메이저리그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혀 그 동안 지적돼왔던 취약점이 일거에 해결됐다.
전문가들은 벨트레 영입으로 매리너스의 카를로스 델가도(토론토 블루제이스) 영입은 물 건너갔다며 마이크 할그로브가 이미 라인 업 구성을 끝마치고 스프링캠프 계획을 짜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벨트레의 영입으로 매리너스는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최소 3년간 메이저리그 왕좌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섹슨이 29세이고 올 시즌 막판 주전 유격수로 발탁된 호세 로페즈가 21세, 포수 미겔 올리버가 26세, 에드가 마르티네즈에 이어 지명대타로 출장하게 될 버키 제이콥슨도 30세에 불과해 매리너스가 패기와 실력이 겸비된 팀으로 갑자기 급부상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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