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부인회, 타코마에‘우리는 한가족 쉼터’준공
총 120만달러 투입…서북미 첫 민간운영 여성셸터
한인 등 워싱턴주 내 가정폭력 피해여성을 위한 민간 보호시설이 서북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한부인회에 의해 준공, 본격적인 보호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타코마 대한부인회 강당에서 가진‘우리는 한가족 쉼터(WAFHOME)’준공식에는 김재국 총영사, 신호범 주 상원의원, 빌 바스마 타코마 시장 등 각계인사 1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부인회는 쉼터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소개와 함께 WAFHOME의 내부시설을 비디오로 참석자들에게 공개했으나 입주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건물의 외양과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타코마 시에서 무료 제공한 부지에 건립된 쉼터는 총 7천 평방피트 규모로 방 7개, 침대 19개, 패밀리 룸, 어린이 방,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 총영사는 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셸터를 마련한 대한부인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고, 바스마 시장도“이처럼 훌륭한 보호시설을 타코마에 건립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호범 상원의원은 자신도 어려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은 가정폭력 피해자라고 공개하고“학대받는 여성들이 쉴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된 사실에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이미영 WAFHOME 소장은 가정폭력 피해자는 누구나 입주가 가능하다고 밝히고“한인여성에 초점을 맞추고는 있지만 사실상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첫해 쉼터운영비로 이미 주정부로부터 32만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힌 이 소장은“피해여성들에게 안전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부인회는 이날 기념식에서 쉼터건립에 지원을 제공한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주 정부·타코마시· 타코마 새생명교회·타코마 제일침례교회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총 120만달러가 소요된 WAFHOME 건립에는 주정부가 64만달러, 게이츠 재단이 20만달러, 타코마시가 20만달러, 피어스 카운티 커뮤니티 서비스가 12만5천달러를 각각 지원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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