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수출하는 섬유에 대한 미국의 수입 쿼타제가 내년 1월1일 폐지가 확정, 한인 무역, 의류, 봉제업계 등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미 연방상무부 섬유조약실행국(CITA) 제임스 C. 레오나드 회장은 17일 국토안보부 세관국경보호국(CBP)에 2005년 1월1일부로 미국이 수입하는 WTO 회원국 섬유 제품에 대한 쿼타제가 폐지됐다며 그간 통관 과정에서 적용해온 ELVIS(Electronic Visa), GAL(Guaranteed Access Level) 확인서 제도 등도 적용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저가의 중국산 제품들이 까다로운 수입 루트를 통하지 않고 직접 들어오게 돼 한국산 섬유 및 의류품 등을 수입, 판매하는 한인 업계는 물론 한인 봉제업계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몰고 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미무역위원회(ITC)가 중국, 베트남, 마카오, 홍콩 등 대미 주요 섬유 수출국을 대상으로 조사, 미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한 ‘섬유수출국 경쟁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섬유와 의류의 종류, 품질에 관계없이 다른 국가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섬유 전문조사기관인 ‘패션덱스’(Fashiondex, Inc)는 섬유 및 의류 수출국들을 A, B, C, D 4개 그룹으로 분류하면서 중국을 AAA 최상위로 평가한 바 있다.
또 WTO는 쿼타제한이 풀리면 미국내 중국산 섬유 수입물량 점유율은 현 16%에서 5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 한국을 비롯한 많은 섬유 수출국들이 지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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