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인터내셔널(사장 박경희)사는 여성 특유의 감각과 디자인으로 만든 제품과 섬세한 사업 감각으로 패션 주얼리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취급 품목은 패션 주얼리지만 사업 영역을 점차 리본과 헤어 액세서리로 확대하고 있다.
프린스 인터내셔널은 지난 85년 맨하탄 브로드웨이 도매업계에 무작정 뛰어들어 일궈낸 성과로 부침이 심한 업계의 특성을 감안할 때 안정된 경영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프린스 인터내셔널은 한인 패션 주얼리업계의 1.5세대에 해당한다.
박경희 사장은 아무 것도 모르고 패션 귀걸리인 핀 캐치(pin catch) 샘플을 들고 도매업소를 찾아다니면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며 가장 좋은 제품을 가장 싸게 팔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웃었다.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할 당시 박지원씨가 운영했던 데일리 인터내셔널 등 한인 회사로는 10여곳이 있었다.지금이야 샘플만봐도 이 제품이 승산이 있는 지, 어떤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 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가격 산출 방식조차도 몰라, 거래하는 도매업소에서 배울정도로 백지 상태에서 시작한 셈이다.
박 사장은 매년 뉴욕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ASD/AMD 트레이드쇼 등 각종 쇼에 참가
해 상품을 소개하고 사업 영역을 넓혀나갔다.
제품의 품질 관리와 가격, 납기일 등을 정확히 하다보니 K마트에 패션 주얼리를 납품하던
도매업소의 눈에 띄었다.
OEM 방식으로 K 마트에 납품하면서 프린스사는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그동안 품질 및 납
기일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
91년에는 중국에 자체 공장을 설립하면서 업계의 선두 반열에 올라섰다.
프린스는 자체 브랜드를 생산하기보다는 좋은 디자인과 제품을 도매업체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연 매출이 500만달러를 상회하는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300여곳의 도매 거래선을 갖고 있으며 상당수의 물량을 중남미쪽에 공급하고 있다.박 사장은 헤어 액세서리 분야의 제품 판매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가방 또는 모자에 장식하는 액세서리 등을 수주받으면서 외형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프린스사는 내년도 섬유 쿼타 해제를 계기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중국의 공장에 라인을 확충해 의류 및 섬유 제품쪽으로 제품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앞으로 섬유 제품 쪽의 경쟁이 지금보다 훨씬 치열해지겠지만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에 가졌던 ‘가장 좋은 제품을 가장 저렴하게’라는 마음은 변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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