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예산부족으로 메디케어 대상 대폭 축소
겨우 5천여명만 베이직헬스 프로그램으로 구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워싱턴 주정부가 의료보험 지원대상을 대폭 축소하면서 이민자 자녀 등 상당수의 어린이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보호기관인 어린이연맹(CA)은 지난해 봄부터 약 6만2천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메디케어 등 주정부가 지원하는 의료보험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파올라 마라난 CA 사무국장은“병원 응급실마다 치료를 받으러오는 무보험 어린이들로 초만원을 이룬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상황은 주정부 관계자들도 시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의회는 예산부족에 따라 지난해부터 자녀의 의료보험을 신청하는 부모의 자격요건을 크게 강화하는 한편, 매 6개월마다 재 신청하도록 하고 이때마다 정확한 수입증명을 요구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어린이 가입자 약 1만8천명을 수혜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지만 이미 이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보험가입에서 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 반 동안 메디케이드 어린이 가입자 수가 5만명 이상 감소했다고 밝힌 CA 관계자들은 이는 당국이 목표했던 숫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CA는 이 가운데 5천명은 베이직헬스 프로그램으로 전환됐으나 나머지는 대부분 의료보험이 없는 상태로 워싱턴주의 어린이 건강관리가 이제 전국 평균 수준으로 악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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