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경찰국은 20일 오아후 전역에서 지난 1년 이상 재산범죄를 저지른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고, 용의자 2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범죄조직은 펄시티와 호놀룰루 동부지역, 다운타운, 카네오헤 등 오아후 전역을 대상으로 활동했으며, 훔친 차를 타고 다니며 일주일에 평균 2~3 회 정도 가정집에 침입해 물건을 훔쳐냈다.
이들은 훔쳐낸 물건을 전당포에서 현금으로 바꾼 후 와이키키 일대의 여러 호텔에서 거주하며 마약과 도박을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범죄조직이 일망타진된 것은 호놀룰루 경찰국의 클램 에노카 경관의 공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에노카 경관은 지난 10월 발생한 일련의 재산범죄의 수법이 유사한 점에 착안해, 이들 범인들이 동일범 임을 발견해 냈다.
이에 호놀룰루경찰국 알코올 담배총기 담당부서 수사관들이 범인들이 훔친 차에서 호텔 영수증을 발견해냈으며, 이를 근거로 이들이 아지트로 삼고 있는 호텔을 찾아냈다.
경찰은 이들이 묵고 있는 호텔에서 25만달러 상당의 훔친 물건 4백75점도 발견했다.
경찰은 또한 훔친 물건임을 알고서도 이들에게 현금으로 바꿔준 릴리하의 전당포 주인 쾅 팜씨를 장물구매혐의로 체포했다.
한편 범죄조직 일망타진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다른 도시에 비해 높은 재산범죄율이 앞으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와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는 인구 10만명당 5천3백35건으로, 비교대상이 되는 샌프란시스코(4천58건), 샌디에고(3천2백90건), 라스베가스(4천5백60건)에 비해서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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