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업주, 9일간격 두번의 권총강도에 위협
글랜우드 지역 내 한인이 운영하는 B 핫 윙 가게에 복면을 쓴 권총강도가 지난 13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침입해 여주인을 위협하고 돈을 강탈해간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범인들이 사고지역 인근에 거주하고 있을 가능성이 짙음에도 불구하고 사건 경위를 위해 출동한 경찰들이 특별 조치 없이 매번 ‘형식적 수사’를 일관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글랜우드 길 선상에서 핫윙가게를 운영하는 한인 P씨는 지난 13일 저녁 5시30분께 업소 안으로 침입한 복면의 2인조 권총강도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은 가운데 소지하고있던 현금을 모두 강탈당했다.
겁에 질려 반쯤 정신을 잃은 P씨는 가게 맞은편 디켑 7구역 소방서로 달려가 911에 신고해 도움 및 수사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디켑소속 경찰들은 현장조사를 거쳐 범인 것으로 보이는 지문을 채취하는데 성공하자 P씨가 이에 안심하고 중지했던 핫윙 영업을 재개했던 것.
그러나 지난 22일 저녁 비슷한 시간대에 또 다른 복면의 권총강도가 업소 안으로 들이닥쳐 총을 들이대며 위협, 결국 어이없이 9일 간 두 번의 권총강도 사건을 당하게 됐다.
이번 사건피해자인 한인 P씨는 기억을 더듬어 볼 때 두 번째 들이닥친 강도가 첫 번째 2인조 강도 중 한명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범인들은 분명 가게 주변에 살면서 이곳 실정을 잘 알고있는 것 같다 고 증언했다.
P씨는 한편 두 번째 사건이 터졌을 때 방문한 경찰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신변의 위협까지 느껴지니 가능하면 도와달라고 요청했으나 그들은 별다른 조치도 없이 그냥 돌아갔다고 진술했다.
P씨는 또 지문채취까지 성공한 경찰들이 수사의 진전도 얻지 못한 데다가 겁에 질린 본인을 그냥 외면했다. 도대체 누굴 믿고 영업을 할수 있겠는가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당한 B핫윙가게 인근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하며 이번 두 번의 사건모두를 목격한 한인 K씨는 이번 사건은 모두 동일범의 소행으로 판단된다며 범인들이 가게 안에 남자없이 여자 한명만 있는 것을 미리 알고 돈이 필요할 때마다 강도행각을 일삼은 것 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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