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북미 경제
▶ 9·11테러 몸살 풀려…내년엔 더 호전 전망
3. 호텔·모텔
재투자·마케팅에 신경써야
9·11테러 몸살 풀려…내년엔 더 호전 전망
주인이 직접 객실 체크…전문 매니저 채용하기도
9·11 사태 이후 여행객이 급격히 줄어들어 지난 3년간 내리막길을 치달아온 숙박업 경기가 올해부터 서서히 활기를 띄고 있다.
호텔이나 모텔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한인 업주들은 올해 비즈니스 실적이 작년보다 대체적으로 나아졌으며 내년은 올해보다도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텔업 경기가 나아진 이유에 대해 한인 업주들은 대통령 선거 후 주가상승 등으로 경기가 서서히 풀리고 있을 뿐 아니라 서북미 지역에 주요 스포츠 경기나 각종 세미나가 유치돼 투숙객이 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튤립 농장이 많은 마운트 버논에서 15년째 베스트 웨스턴을 운영중인 유의진씨, 쇼어라인에서 퀘스트 인을 운영하는 장태수씨(시의원), 노스 시애틀 할러데이 인 익스프레스(대표 오형석) 등 대부분이 작년보다 경기가 좋아졌으며 지난 2월 린우드 라 퀸타 인을 매입한 허정만씨도 매출액이 예상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현상유지가 힘든 모텔도 있지만 매출이 올라간 모텔·호텔들은 나름대로 자구책을 마련, 실천에 옮긴 효과를 보고 있다.
주말마다 대규모 스포츠 경기가 부근서 열려 덕을 봤다는 유의진씨는 주인이 직접 객실을 체크하고 청결과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퀘스트 인의 장태수씨는 10만 달러를 들여 실내외 및 주차장을 새로 단장하고 객실마다 인터넷을 설치,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타코마 데이즈 인의 김창성씨는 이라크 파병 전인 재작년에도 포트 루이스 부대서 훈련받는 장병들의 숙소로 이용돼 재미를 봤다며 타코마 돔에서 열리는 경기 참가선수 및 가족을 비롯, 각종 세미나와 결혼식 유치 등 마케팅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린우드 라퀸타 인의 허정만씨는 20년 경력의 호텔 전문 매니저를 고용, 11월 현재 86%의 객실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4월 컨벤션센터 오픈 등 린우드가 거주지 중심에서 비즈니스 도시로 변모해감에 따라 투숙객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모텔 전문 부동산 에이전트 이기도한 허씨는 워싱턴주의 한인들이 인구수에 비해 모텔 소유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경기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로 무리하게 모텔을 매입한 일부 한인들이 은행 차압을 당하는 케이스도 많다고 지적하고 매입 전에 모텔 운영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채상일 변호사도 최근 노스 시애틀 오로라 130가 부근의 베스트 웨스턴을 매입, 숙박업계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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