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점 박영규씨 ‘너무 좋아”
최신 신간들 최고 45%까지 할인
지난 21일 가든그로브 아리랑마켓 샤핑몰 내 알라딘 서점(9562 Garden Grove Bl. #D)을 인수, 전업에 성공한 전 타운뉴스 발행인 박영규(43·사진)씨는 웃음이 절로 나온다. ‘요즘 얼굴이 너무 좋아진 거 아니냐’라는 말도 많이 듣는단다. 그도 그럴 것이 평생 소원이었던, 그것도 2만 권의 책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서점 주인이 됐기 때문.
“학창 시절, 세 칸밖에 없는 장래 희망란에 꼭 네 가지를 적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치인·신문 기자·소설가, 그리고 서점 주인. 오매불망 그리던 일을 갖게 됐으니 혈색이 좋아질 수밖에요. 갓나온 것에서부터 오래된 것까지 온갖 책들에게서 배어 나오는 그 특유의 종이·잉크 냄새, 맡기만 해도 배가 부릅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책’이다. 30년이 지나도 준 사람이 누구인지 또렷하게 떠오르게 하는 선물이 책이요, 받는 사람의 척박한 마음을 기름지게 해주는 것도 바로 책이기 때문. 또 부모가 자식에게, 친구가 친구에게, 제자가 스승에게 성별·연령·직업 등에 관계없이 줄 수 있는 게 또한 책이다.
다른 분야에서는 까막눈인 그이지만 책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 있게 조언을 해줄 수 있다는 박씨는 “주인을 기다리는 책과 이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이어주는 중매쟁이가 되고 싶다”며 의욕에 넘친 표정을 지었다.
한국 본사 알라딘에서 전량 주문·공급받고 있는 알라딘 서점은 최고 45%까지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최신 신간들을 만날 수 있다. 또 미국에서는 구할 수 없거나 희귀한 한국 서적들도 알라딘을 통해 주문을 신청하면 최소 5일에서 늦어도 10일 내에 받아볼 수 있다. 연락처 (714)530-8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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