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 전문가 경고, 3백년 전 9.0 지진 겪어
당시 일본까지 해일미쳐…재발가능성 상존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주변을 강타해 수 천명의 사망자를 낸 거대한 바다속 지진해일(쓰나미)이 워싱턴주 해안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동남아해안의 강력한 지진해일은 인도·스리랑카 등 인근 지역은 물론, 멀리 아프리카의 소말리아 해변까지 뻗쳐 9명이 숨지는 등 엄청난 위력을 과시했다.
워싱턴대학의 브라이언 앳워터 교수(지진학)는 이와 유사한 지진이 3백년 전 워싱턴주 해안에서도 발생했었다며 “이런 대지진이 퓨젯 사운드를 다시 엄습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지적했다.
앳워터 박사는 지난 1700년 1월 발생한 거대한 지진으로 워싱턴해안이 5피트 가량 가라앉았으며 이로 인해 거대한 파도가 태평양 건너 일본으로까지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세기 간격으로 거대한 지진이 발생한 워싱턴해안은 주요지진대의 일부라고 언급한 그는“내일 당장 이러한 거대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경고했다.
앳워터는 이번 지진이 발생한 수마트라와 마찬가지로 퓨젯 사운드 바로 옆에 지진대가 지나고 있다고 말하고 수세기전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지진도 인도네시와 같은 진도 9.0의 강력한 규모였다고 덧붙였다.
향후 30년 내 워싱턴주 지층에서 또다시 이러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가능성은 5∼10%라고 예측한 앳워터는 워싱턴의 대지진은 통상 5백년마다 일어났지만 이보다 짧은 수 백년을 주기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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