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이어 다시 고개…내년 5월경 주 3회 운항설
LA 본사, “구체적으로 추진중이나 바뀔 수도”
한국 국적기로는 아시아나 항공이 9년간 단독 취항해오고 있는 시애틀-인천노선에 대한항공이 재 취항을 시도한다는 소문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대한항공의 서북미 노선 재취항설은 작년 중순경 기정사실화 된 것처럼 나돌았다가 이내 수그러들었었다.
한국 교통부의 국제노선 배정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각자의 기존 미주노선 보호 및 확장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쳐왔다.
아시아나 측은 대한항공이 시애틀 노선에 재취항할 경우 아시아나도 대한항공이 현재 단독 취항중인 시카고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대한항공 LA 미주본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2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시애틀 재취항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경제성을 따져본 후 물러섰는데 이번 시애틀 재취항 움직임은 작년보다 훨씬 구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이 성수기인 내년 5월경 보잉 777기로 시애틀 노선에 주3회 취항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 가능성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내년 보잉으로부터 새로 인수할 예정인 777기를 미주나 유럽 노선에 취항시킬 것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주 11개 도시에 취항중인 대한항공은 추가 취항지로 교민은 물론 다른 아시안이 많은 시애틀이나 플로리다주의 한 도시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부는 태평양 노선 여행객의 절반 이상을 노스웨스트와 유나이티드 항공 등 외국 항공사에 빼앗기고 있다고 판단, 시애틀-인천 노선에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을 매일 운항시켜 이들을 흡수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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