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소재 연구소, 조기경보체제에 선구적 역할
워싱턴주 취약 해안엔 이미 스나미 탐지기 가동
지난 주말 스리랑카·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4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미증유의 ‘스나미’가 발생한 후 이를 조기에 예측,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경보 시스템이 시애틀에서 개발되고 있다.
국립 해양 대기청 산하의 태평양 해양 환경 연구소(PMEL)는 이번 동남아 참사에서 보듯 강력한 지진으로 유발되는 엄청난 스나미가 해안지역에 초래하는 재앙을 막기 위한 조기 경보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PMEL의 바실리 티토프 연구원은“강력한 지진이 발생 후 15분 이내에 스나미를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애틀에 소재한 이 연구소는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스나미에 대한 실시간 조기경보시스템을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선구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인도양에는 심해 스나미 탐지장치가 없어 예측이 어렵다고 지적한 티토프 박사는 지진대 및 해저단층에 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조기경보 시스템이 가동됐다면 인명피해가 크게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토프 박사는 보다 정확한 조기예측 시스템이 앞으로 일년 내에 시험 가동될 것이라고 밝히고 일부지역에서는 스나미 발생 두 시간 전에 경보를 발령, 신속한 주민대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워싱턴주는 오션쇼어 일대 등 태평양해안 취약지역에‘스나미터’로 불리는 탐지기가 설치돼 스나미 경보 및 대피 체제를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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