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주말 3연전서 6개 안타…3할 타율 눈앞에
백차승 20일 등판…“팔꿈치부상 우려 안 해도 돼”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외야수 중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는 추신수가 주말 3연전에서 무려 6개의 안타를 터뜨려 1할대로 처졌던 타율을 2할7푼대로 끌어올렸다.
트리플 A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의 좌익수인 추신수는 16일 프레즈노 그리즐리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와의 팀 첫 홈 경기에서 2번 타자로 출장, 3·5·6·8회 연속안타를 터트리며 6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맹타(4안타, 2득점, 1타점)는 팀이 연장 끝에 9-11로 패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지만 그는 1할7푼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2할6푼5리로 끌어올리며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더블헤더로 열린 17일 경기에서 다시 2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첫 경기에서 삼진을 두 번 당하며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2루타를 포함, 3타수 2안타를 터트렸다.
호레이 깜피요-펠릭스 헤르난데스-백차승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만 정해져 4·5 선발이 허약한 레이니어스는 토·일 3연전 경기를 모두 패해 5승6패를 기록, 퍼시픽 코스트 리그 북부지구 5위로 쳐져 있다.
추신수는 17일 경기 후“더블 A와 트리플 간 미묘한 차이로 초반 고생했고 수비 위치도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옮겨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높은 공을 골라내야 하는데 방망이가 먼저 나가 삼진이 많다”고 웃었다.
추신수는 아들까지 둔 가장으로 올 시즌을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며“경기장(치니 스테디엄) 인근 아파트에 옮겨와 있는 아내와 아들(무빈)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언제라도 메이저에 올라갈 자신은 있지만 지금은 매리너스 외야가 꽉 차 올 시즌은 힘들지 않겠냐”며“내 실력만 보여주면 어느 경쟁에서도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14일 새크라멘토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2승 째를 따낸 백차승은 이날 펠릭스 헤르난데스와 경기기록 임무를 맡아 백스탑에서 투수들의 공을 일일히 분석하며 이론 공부에 열중했다.
백차승은 오른쪽 팔꿈치가 좋지 않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우려할 정도는 아니며 대체로 트리플 A에서는 어느 투수든 투구수를 100개 선으로 제한하는 것이 상례”라고 설명했다.
우천으로 15일 경기가 순연돼 19일 등판 계획이 하루씩 밀려 20일 새크라멘토 전에 등판할 예정인 백차승은“팀 타력이 향상됐지만 4·5선발이 없고 중간 계투진도 매리너스로 빠져나간 것이 올 시즌 레이니어스의 흠”이라고 진단했다.
백차승은 올 시즌 2번 선발 등판해 총 11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하며 방어율 1.64를 기록하고 있다.
레이니어스는 오는 21일까지 매일 오후 6시5분 홈 경기를 갖는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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