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중북부, 대마초 밀재배지로 떠올라
가주서 원정온 대규모 마약 밀매단 소행 추정
워싱턴주 중북부의 주요 농작물은 전통적으로 사과와 체리지만 최근에는 마리화나 재배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셸란 카운티 셰리프국은 작년 여름과 가을 관내 4 곳과 더글라스 카운티 한 곳에서 대규모 마리화나 재배지를 적발, 2천560만달러 상당의 대마초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캘리포니아에서 암약하고 있는 대규모 마약 밀매단이 서북미 지역 외진 산간 지역을 둘러본 후 몰래 마리화나를 심고 정기적으로 관리하며 길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이미 이번 일을 연방 마약퇴치국(DEA)과 연방수사국(FBI)에 이첩시켜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대형 마약 밀매단의 검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더글라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9·11테러 이후 국경을 통한 마리화나의 밀반입이 어려워지자 캐나다의 일부 마약 밀매단이 워싱턴주 중북부로 직접 와 마리화나를 재배한다는 제보를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FBI는 이번에 발견된 마리화나 재배지역은 관개수로까지 갖춰져 있고 재배 관리도 깔끔하게 정돈돼 있어 캘리포니아나 캐나다에서 종종 발견된 최상급 마리화나 재배지역을 연상케 했다며 이와 연관된 조직을 대상으로 수사범위를 좁히고 있다고 밝혔다.
DEA는 워싱턴주가 10년 전 만해도 마리화나 재배지역으로 전국 28위를 기록했으나 지금은 캐스케이드산맥을 중심으로 적발되고 있는 마리화나 재배가 기승을 부려 1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주정부는 작년 한해 불법 마리화나 재배 적발이 재작년보다 2배 이상 늘었지만 이들 불법 재배지역을 단속할 수사인력은 태부족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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