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성희롱 및 파산 이후 기부금도 현저히 줄어
2백만달러 예상 성금 중 130만달러 약정만 받아
신부 성희롱 사건 배상문제로 파산절차까지 밟고 있는 스포켄 로마 가톨릭 교구에 최근 들어 기부금도 현저히 줄어 재정난을 더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포켄 교구는 올해 교구 본부 기부 행사(ACA) 기간동안 2만5천여 가정으로부터 약 2백만달러의 기부금을 예상했지만 지금까지 6천4백 가정에서 약 130만달러를 기부하겠다는 약정만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교구의 한 관계자는 아직 기부금을 접수받고 있지만 이미 낼 사람은 모두 낸 상태라며 일반 헌금도 줄어들어 재정난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켄 교구 웹사이트에는 연중 유일하게 이 기간동안만 교구장인 윌리엄 스카일스태드 주교가 신도들에게 기부금을 내도록 부탁하는 시기라 밝히며 별도의 광고를 내고 신도들의 협조를 부탁하고 있다.
교구는 ACA 등으로 거둔 기부금을 신부 성희롱 사건 변호사 비용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었다.
노스 스포켄의 가톨릭 신자 코니 헛치슨은 신부 성희롱 문제와 파산을 지켜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올해는 교구 본부에 보내는 헌금을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다른 구제사업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켄 교구는 전체 81개소 성당 중 9군데만이 예상한 목표의 기부금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포켄 교구와 같이 신부성희롱 사건으로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포틀랜드 대교구와 애리조나주 투산 교구의 경우 작년 ACA 목표액을 초과해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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