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뭄 여파…연어·송어 등 고작 1천5백여 마리 회귀
나파, 아스토리아도 금지 예정…윌라멧 강은 제외
전례 없는 극심한 가뭄으로 연어 등 각종 어류의 회귀가 크게 줄자 콜럼비아 강 일대의 낚시가 전면 금지됐다.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의 어획 감독 당국은 콜럼비아 강 전역에서 연어, 무지개 송어, 청어의 낚시를 금지시킨다고 밝혔다.
당국은 작년 이맘때만 해도 수만 마리의 연어 떼가 보너빌 댐을 통해 회귀했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고작 1천545마리만 눈에 띄어 지난 1952년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리건주 어류 야생부(DFW)의 한 관계자는 지난 1952년 통계가 4월초에 마감한 데 비해 올해 수치는 4월 중순까지 계수한 것이므로 최악의 회귀율이라고 단정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당국은 지난 20일을 기해 콜럼비아 강 지역에서의 상업 및 취미용 낚시를 모두 금지시킨다고 밝히고 추가로 영스 베이, 나파, 아스토리아 인근 블라인드, 워싱턴주의 딥 리버에서의 낚시도 금지시키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자들은 물고기가 크게 줄었음에도 일부 수산업자들이 지난 3월 5천여마리의 부화장 시눅 연어를 잡았고 강태공들도 9천여마리의 물고기를 잡아 급히 낚시 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27일 다시 보너빌 댐에서 연어 등 물고기들의 회귀를 관찰한 후 낚시를 재개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건주 DFW는 그러나, 워싱턴주에 걸쳐 지류가 형성돼 있는 윌라멧 강에서의 시눅 연어 낚시는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다수 직업 어부와 일반 강태공들은 올해 상황이 내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고 당국의 낚시 금지에 환영의 뜻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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