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교황 직접 알현한 스카일스태드 주교 밝혀
보수 노선 불구 진보적 미국 교계와의 갈등은 기우
전미 주교협회장 자격으로 신임 교황 선출을 현장에서 지켜본 스포켄 교구장 윌리엄 스카일스태드 주교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선출에 “대단히 만족한다”고 밝혔다.
스카일스태드 주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선출이 피임, 성직자의 결혼, 동성애 문제 등에 진보적인 입장을 취해온 대다수 미국 신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 있지만 그가 전 세계 로마 가톨릭계를 잘 이끌고 갈 지도자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스카일스태드 주교는 베네딕토 16세와의 면담을 통해 그가 상대방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매우 겸손한 성품을 지녔고 날카로운 지식과 상당한 유머 감각도 있었다고 전했다.
스카일스태드 주교는 신임 교황이 지난 2세기 동안 로마 가톨릭 교회가 안고 있던 신학적, 사회적 쟁점에 대해 해박한 안목과 해석력을 지닌 것으로 느꼈다고 덧붙였다.
미국 가톨릭계 일각에서는 지난 수십년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여러 초강경 보수 칙령을 입안해 온 요세프 라칭거 추기경이 제 265대 새 교황으로 선출되자 미국 가톨릭과의 갈등을 우려하기도 했었다.
신부 성희롱 보상 소송으로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3 교구 중 한 곳의 교구장을 맡고 있는 스카일스태드 주교는 신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미국 가톨릭계의 당면 문제에 충분히 알고 있으며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일스태드 주교는 여성 성직자나 동성애 신부 문제에 대해 신임 교황이 인간적인 이해와 교리적 원칙에 분명히 선을 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으로 선출되기 직전까지 교리에 대항하는 진보적 논리나 각종 이념들에 일침을 가하며 보수적 신앙을 강조했던 신임 교황에 대해 스카일스태드 주교는“이제 신임 교황이 전 세계 12억 신도를 이끌고 나갈 수장으로 다른 면모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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