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레이크·존 마샬 포함…학부모들 강력 반발


시애틀 교육구는 극심한 재정난을 완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관내 10개 초등학교를 폐쇄하고 선택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등 대대적인 학교 통폐합방안을 제시했다.
총 4만6천명의 학생을 포용하고 있는 시애틀 교육구의 이 같은 구조 조정안에 따라 폐쇄되는 학교에 재학중인 3천5백여 학생은 인근의 다른 학교로 배치, 학교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집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학교에 통학해야하는 중·고교생들에게도 예산절감을 위해 기존의 스쿨 버스 대신 트랜짓 버스 패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구조 조정안이 확정될 경우 10개 대상 학교 중 초등학교는 내년 9월, 중등학교는 후년 9월부터 폐쇄된다.
라진더 만하스 교육감은 새해에 2천만 달러의 예산적자가 예상되는 등 전체 적자규모가 4억4천만 달러로 늘어나 89년 이후 처음으로 폐교조치 등 비용절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만하스 교육감은“학교통폐합조치는 교육의 질을 개선시키고 장기적으로 학교시스템을 보다 굳건히 하는 토대를 마련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오는 7월 13일 학교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되는 통폐합계획이 확정되면 첫해에 260만달러, 이후 연간 320만달러 가량을 절감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폐쇄되는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반발하고 있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구가 내부적으로 결정한 폐교대상 초등학교는 다음과 같다.
▲노스 비치 ▲대니얼 배글리 ▲존 마샬 ▲몬트레이크 ▲마틴 루터 킹 ▲알카이 ▲패스파인더 ▲ORCA ▲레이니어 뷰 ▲중등 이중언어교육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