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네일업소를 프랜차이즈로 운영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대형 샤핑몰 등에서 대형 네일 및 스파업소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네일 프랜차이즈 ‘플로리스(Floris)’가 주목받고 있다.

플로리스의 스티브 채 공동대표는 “샤핑몰 등에 자리가 생긴 뒤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선점해놓은 좋은 자리에 최고급 네일업소를 꾸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엔드(high-end)로 꾸미는 만큼 철저한 마켓팅조사와 고급 네일 재료, 장비, 종업원 관리, 홍보까지 책임져주는 시스템이다.

채 대표는 “2년전부터 좋은 장소를 선점하기 위해 샤핑몰 개발업체와 리스 계약을 준비해왔다”며 “현재 12곳의 대형 샤핑몰의 네일업소 리스 계약권과 현재 공사중인 5곳까지 포함하면 17곳의 리스 계약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플로리스는 롱아일랜드 오이스터베이에 뉴욕시에서 처음으로 건설되는 니만 마커스 백화점이 들어서는 샤핑몰에도 네일 및 스파업소 리스를 가지고 있다. 미국내 최고급 백화점으로 손꼽히는 니만 마커스가 입주하는 이 샤핑몰은 오는 2006년 완공 예정이다. 이 샤핑몰을 개발하는 ‘타우브만’ 그룹은 뉴저지주의 최고급 샤핑몰 중 하나인 ‘쇼트힐 몰’도 소유하고 있다.

플로리스 네일 & 스파업소의 특징은 고급화다. 현재 뉴욕 5곳과 커네티컷 2곳, 롱아일랜드 1곳, 캘리포니아 1곳 등에 프랜차이즈를 갖고 있는 플로리스는 매장 규모가 3,000~8,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대형업소들이다. 또 네일과 스킨 케어, 헤어살롱 등을 접목해 토탈 서비스를 고가에 제공하고 있다.

채 대표는 “스타벅스가 자사의 프랜차이즈점의 모델하우스를 운영하듯이 플로리스는 몇가지 형태의 업소 모델을 만들어 놓고 인테리어 공사까지 책임진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의 강점으로 꼽히는 바잉 파워를 갖고 있어 각종 인테리어 공사와 자재, 네일 재료 비용 등을 최고급으로 하면서도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리스 기간은 보통 10년 이상이며 리스가 끝날 때 우선적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한 옵션도 가지고 있어 투자를 하더라도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플로리스가 이같은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스티브 채, 제임스 이 공동대표의 경력과 무관하지 않다. 채 대표는 미국 부동산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이 대표는 네일 비즈니스를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장소 선정과 리스 등 외부 환경을 만들어 한인들의 주력 업종인 네일 비즈니스를 접목,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플로리스는 오는 2007년까지 동부 지역에 60여곳의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2010년까지 서부지역까지 진출, 150개 업소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채 대표는 “투자 은행 등에서 사업성을 인정하고 투자하겠다는 제안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급 호텔에 스파 비즈니스 형식으로 입주하는 프랜차이즈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